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이 개인 부문 전원 메달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의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에서 김동욱(인천과학고3), 김원일(창현고3) 학생이 은메달을, 김규림(경기북과학고3), 김민준(대구과학고2) 학생이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은 이론 시험과 야외 지질 조사로 이뤄졌다. 이론 시험은 지구시스템의 구성 요소인 지권, 기권, 수권, 외권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야외 지질 조사는 베이징 지역의 야외 노두를 관찰하며 퇴적 환경을 해석하고 퇴적 구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대표단은 팀별 경쟁 부문에서도 선전했다. 다국적 팀 야외 탐구과제(ITFI)에서 김민준 학생이 금메달, 김규림 학생이 은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지구시스템 연구과제(ESP)에서는 김규림 학생이 금메달을, 김원일·김민준 학생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이효녕 단장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과학 분야 인재 양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학생들이 지구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이후 천문·천체물리(17~26일, 브라질 바수라스), 정보(9월 1~8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분야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 결과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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