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6개월새 60% 가까이 급등하며 국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신한운용은 21일 “하반기 들어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구간에서도 20일 기준 1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1.63%, 57.31%를 기록했다”며 “각각 국내 ETF 전체 1위”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투자 ETF로 포트폴리오 구성의 약 80%를 국내 5개 조선사에 투자한다. 가장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6개월 수익률은 19일 종가 기준 66.78%를 기록했고 삼성중공업(010140)(47.74%), 한화오션(042660)(38.8%), HD현대중공업(329180)(90.26%), HD현대미포(010620)(48.94%) 등도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고른 실적이 실적이 뒷받침 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군비경쟁에 따른 미군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수주 기대감, 미국 LNG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LNG 선박 수요증가,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증가 등 모멘텀이 강화될 다양한 이벤트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 상품은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꾸준히 사모으며 연초 이후 8개월 만에 순자산 338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20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등이 시장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웠던 반면 조선은 장·단기 구간 수익률 측면에서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는 섹터”라며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미국 대선에 있어서도 수혜업종으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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