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6(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상승폭은 1월(0.5%)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이후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 보합을 제외하고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5%), 수산물(2.2%), 축산물(0.4%)이 모두 올라 전월보다 1.6% 뛰었다. 세부적으로 상추와 오이가 171.4%, 98.8%씩 올랐다. 닭고기는 3.8%, 우럭은 8.0% 상승했다. 공산품도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전월 대비 0.3%뛰었다.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5.1%, 4.5%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7월 집중호우와 이상기온 여파로 농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상승세에 어떻게 반영될 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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