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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전망] 2700 회복한 코스피…개미들의 눈은 ‘엔비디아 실적’으로

NH證, 다음주 코스피 2650~2770 제시

엔비디아 실적으로 AI 정점론 확인 가능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경기 침체 공포가 잦아든 데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 다음주 코스피도 2700선을 전후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될 가이던스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는 일주일 전인 16일보다 4.46포인트(0.17%) 오른 2701.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한 것은 AI 거품론과 경기침체 공포 등의 영향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이달 1일 이후 3주 만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지난 16일 786.33에서 13.07포인트(1.66%) 내린 773.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34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1조 8144억 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이번주에는 2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370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50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1억 원, 876억 원씩을 팔았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되면서 3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경기침체 공포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더욱 진정됐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는데, 다수 위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는 7월에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의 향방에 따라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발표의 핵심은 AI 투자 정점론 우려가 후퇴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혀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실적발표에서 AI 분야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지울 정도의 코멘트를 주지 않을 경우 국내외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출하 지연 영향과 기존 제품인 ‘호퍼’ 수요가 이를 얼마나 상쇄해줄 수 있을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두루 충족해준다면 AI 분야의 주식시장 주도력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지만, 실적은 좋으나 AI 분야 전반에 대한 강한 확신을 주기 부족한 수준이라면 IT 분야를 대체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2650~2770포인트로 제시했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해소됐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대로 하락 요인으로는 AI 투자 정점론에 대한 우려와 미국 선거 불확실성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둔화, 연준의 금리 인하게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등에 대한 변수는 당분간 줄어들 것”이라며 “남은 변수는 AI 투자와 미국 대선인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 등을 통해 테크주의 주도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 미국 신정부 정책 수혜주 트레이딩이 언제쯤 시작되는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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