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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아이들 보금자리 지원한 대기업…개인 노트북도 지급  

해비타트 예산상 어렵다는 소식에

LG유플러스가 공사비 80% 지원

임원들 월급서 각출한 기금 활용

유튜브 'TV러셀'에 출연한 김태훈 가족 대표가 LG유플러스의 도움으로 집 공사를 마칠 수 있었던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TV러셀 유튜브 영상 캡쳐




최근 국내 한 대기업이 탈북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유튜브 채널 'TV러셀'의 '목숨 걸고 탈북한 아이들과 20년째 살고 있는 49살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김태훈 '가족(탈북 청소년 그룹홈)' 대표가 탈북한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다. 영상이 게시된지 약 2주 만에 조회수 50만 회를 훌쩍 뛰어넘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정릉에 위치한 이 숙소에는 김태훈 대표와 8명의 탈북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김 대표와 아이들은 기존 집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이사 갈 집을 구하고 있었고, 다행스럽게도 한 복지가의 도움으로 모두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집을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해당 집이 너무 오래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비어 있었던 탓에 사실상 폐가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이에 실제로 거주하기 위해선 대규모 공사가 필요했다.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던 김 대표는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높은 공사비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해비타트의 예산 정책상 해당 공사비 전액을 지원해 주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때 도움을 주고자 나선 곳이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032640)였다. 탈북 아이들의 사연을 한국해비타트로부터 들은 LG유플러스가 전체 공사비의 80%를 지원해 주기로 하면서, 원활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또 공사가 완료된 후 LG유플러스는 집 공사 비용 지원과는 별도로 아이들에게 각각 하나씩 개인 노트북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지원이 가능했던 것은 LG유플러스의 주거환경개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하우스' 덕분이다. 희망하우스는 LG유플러스의 회사 자금보다는 내부 임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한국해비타트와 2017년부터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상무 이상 전체 임원이 참여하는 임원기금을 조성해 왔다. 지금도 매년 약 4000만 원 안팎의 기금이 쌓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희망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탈북 아이들 보금자리 외에도 서울 광진구 재한몽골학교 여자기숙사와 마포구 치매 및 경증장애 어르신 2가구 등에 대한 집 수리 공사를 지원했다. 또 단순히 공사 비용을 대주는 것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실내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제작해 전달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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