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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호텔 실적 경신 자신감…한앤코, 인수금융 확대 추진[시그널]

한투증권과 대출 증액 협상

기업가치 3600억 평가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호텔 제공.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인수 8년차를 맞은 라한호텔의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에 나선다. 라한호텔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적자를 이겨내고 지난해 역대 최고 이익을 달성하면서 리파이낸싱 작업은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최근 라한호텔 인수금융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대출금 관련 재협상에 나서고 있다. 한앤코는 지난 2022년 한투증권 등 6개 금융기관과 5년 만기로 1400억 원 규모 대출을 실행한 바 있다. 최근 1~2년 사이 일부를 상환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잔여 대출금은 1230억 원으로 줄었다.



대주단은 라한호텔이 보유한 부동산 등을 묶어 이번에 전체 기업가치를 약 3600억 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대출금액도 전체 기업가치의 절반 수준인 1800억 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는 5%대 초중반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파이낸싱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앤코는 5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렇게 확보된 현금은 회사의 시설 투자나 배당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앤코가 라한호텔 인수금융 조기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건 회사의 실적이 확실한 상승세에 올라타면서다. 현재 경주, 울산, 목포 등 3곳에서 호텔을 운영중인 라한호텔은 지난해 매출액 997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1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하고 지난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팬데믹 시기 호텔을 리노베이션하는 등 새단장 했던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한앤코는 2017년 당시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329180)·HD현대삼호)으로부터 호텔현대를 약 2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브랜드를 라한호텔로 바꿔달았다. 2018년엔 라한호텔전주와 라한호텔포항도 추가로 사들였다. 당시 인수가는 각각 1000억 원, 6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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