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이 후보 등판 약 한달만에 5억4000만 달러(약7177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전당대회가 열린 19~22일에만 8200만 달러를 모아 민주당 후보로 나선지 한달 만에 총 5억4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젠 오말리 딜런 해리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기간 어떤 대선 캠페인보다도 많은 금액"이라며 "특히 전당대회 기간 중 전례 없는 풀뿌리 기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체 기부금의 3분의 1이 첫 기부자들로부터 왔고, 이 중 20%는 젊은 유권자, 3분의 2는 여성이었다.
자금 동원력 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FT가 양 캠프의 신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7월 한달간 해리스 측은 2억400만 달러를 끌어모은 반면, 트럼프 캠프는 4800만 달러에 그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