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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회장 "젊은이들이 韓·日 관계의 토양, 선생님들이 키워줘야"

1월 이어 2회차…日교사 50명 방한

하나고 등 한국 학교 방문해 교류회

주요 기업·산단 찾고 전통문화 체험도

제2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고교 교사 50명이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류진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제2회 한일 고교 교사 교류사업’ 행사에서 “양국 젊은이들의 열린 마음이야말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풍성하게 키워나갈 비옥한 토양”이라며 “양국 선생님들께서 좋은 씨앗을 뿌리고 정성을 다해 키워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은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형성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 1월 한국 고교 교사 50명을 일본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작됐다. [당시 파견단은 카에츠아리아케 중·고교와 도쿄도립니시고를 방문해 현지 수업을 참관한다. 또 일본 학생과 교사와 간담회, 일본 교육 특징과 현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이 외에도 일본 경제와 한·중·일 등 동아시아 관계, 한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수강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 이사장을 비롯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한일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1회 한일 고교 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수료한 한국 고교 교사들도 현장에 함께해 일본 교사 방한단과 만찬 및 환담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50명으로 구성된 일본 고교 교사 방한단은 5박 6일간 1차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수업 참관, 학생 및 교사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 교사·학생들과 소통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들은 방한 4일차인 8월 27일에는 서울 소재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 5일차인 8월 28일에는 경기도 소재 공립고등학교인 용인삼계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일본 고교 교사들의 한국 학교 방문을 통해 또한 양국 미래세대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교에 이어 국내 주요 기업 및 산업 단지도 방문한다. 방한단은 현대모터스튜디오(8월 25일), LG 사이언스파크·도레이첨단소재(8월 26일), 판교창업존(8월 28일) 방문을 통해 한국의 산업 기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박하식 민족사관고 교장, 김웅희 현대일본학회 회장 등 전문가 강연(8월 26일)을 통해 한국의 교육제도, 한일 경제통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또한 진관사 견학(8월 27일), 김치담그기 체험 및 태권도 공연 관람(8월 25일)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재단은 2025년에도 상호 고교 교사 방문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월 중 한국 고교교사 50명에 대한 일본 방문을 계획 중이다. 이들이 일본의 주요 기업 및 학교를 방문하게 하고 문화를 체험하게 해 한일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1월에 이은 양국 고교 교사 상호 방문이 미래 세대의 바람직한 한일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여러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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