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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교과서 궁금” …각국 교육부 장관 잇딴 방한

이주호, 27~28일 英·사우디 등 교육 수장과 면담

AI 디지털 교육·기술 등 소개…협력 방안 적극 모색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교육·혁신 서밋’ 행사에서 루이스 벤베니스테 세계은행 교육 분야 최고 책임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교육부




세계 각국의 교육 수장들이 한국을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육 현장을 직접 살피고 교육부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교육·혁신 서밋’ 행사에서 스티븐 모건 영국 교육부 정무차관과 루이스 벤베니스테 세계은행 교육 분야 최고 책임자를 만나 디지털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28일에는 유수프 빈 압둘라 알벤얀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 장관과 사야삿 누르베크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등을 차례로 만난다. 교육부는 이들 국가와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협력을 모색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논의 기구인 ‘글로벌 교육·혁신 얼라이언스(GEIA)’를 출범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모건 정무차관과 한국의 디지털 교육 혁신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과 영국이 교육 기술(에듀테크) 기반 시설과 AI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 초중등학교의 디지털 기기 보급과 네트워크 인프라 지원, AI·디지털 기술력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이 부총리는 벤베니스테 최고 책임자와는 제3세계 국가에 대한 디지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방안 등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전 세계에 디지털 교육에서의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고 영국·세계은행 등과 다양한 차원에서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 3월 전면 도입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을 계기로 개별 에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K에듀 판을 전 세계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KOTRA 등과 협업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등 실감 미디어와 AI 러닝, 첨단 교실, 교재·교구 등 수출 유망 에듀테크 품목들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또 디지털 교육 ODA 예산 확대를 추진하고 올 하반기 ‘K에듀테크 해외 진출 전략’을 내놓는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연평균 8.5%씩 성장해 내년 9조 9833억 원, 2026년에는 10조 831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역시 매년 16%씩 성장해 내년 3422억 달러(약 455조 6393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 부총리는 “영국과 세계은행이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혁신에 공통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면담이 앞으로도 교육 분야의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등 미래 교육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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