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힘을 모아 상품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각 사가 따로 판매해오던 신용대출 상품보다 금리를 낮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인터넷은행의 온라인 판매와 지방은행의 오프라인 경쟁력이 합쳐진 금융권 최초의 공동대출 상품인 만큼 향후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27일 공동으로 직장인 등 급여소득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한도는 최대 2억 원이며 이날 기준 금리는 최저 연 4.87%다. 토스뱅크 앱을 통해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한 후 대출 한도와 금리를 함께 결정해 자금을 절반씩 부담한다.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가 맡는다. 기존 토스뱅크 신용대출처럼 중도상환 수수료 무료 혜택 등도 누릴 수 있다.
함께대출은 기존 두 은행의 신용대출 상품보다 금리를 약 0.5%포인트 낮추는 데 성공했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5.07~15.00%)나 광주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모바일프라임론(5.18%)’ ‘에이스프라임론 일반형(6.08~6.58%)’에 비해 확연히 낮다. 다만 다른 인터넷은행들의 상품과 비교하면 대출금리가 0.3%가량 높고 한도도 다른 은행들이 대부분 3억 원인 데 비해 1억 원 적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최저 금리나 한도보다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대출을 받는 금리와 대출 규모가 중요하다”며 “함께대출은 대출 실행 시 두 은행의 신용평가 모형에 기반한 다각도 평가를 기반으로 적정 금리와 한도를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오랜 업력에 기반한 사후관리 노하우에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 모델이 결합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1금융권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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