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이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올해 펀드 판매 잔고가 2조 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초부터 7월까지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공모펀드 판매 잔고는 2조 499억 원으로 집계됐다. 65개 금융사 중 판매 잔고가 2조 원을 넘어선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국내채권형 펀드 잔고가 1조 7483억 원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신증권 측은 정기예금과 MMF 수익률 하락으로 시중금리에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단기채 펀드 등 국내채권형 상품을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채권혼합형 상품 판매 잔고도 2430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략 상품으로 내세운 분리과세공모주 하이일드 공모펀드가 연초 대비 150% 이상 잔고가 늘었다. 이 상품은 일반 채권형 펀드 대비 높은 이자 수익과 공모주 투자를 통한 알파 수익에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최대경 대신증권 고객자산부문장은 “고금리 환경과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라 투자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법인 및 개인 투자자에게 채권형 펀드를 전략적으로 판매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으로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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