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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에도 매출 4배 뛴 배터리 장비사, 합병으로 경쟁력 키운다

씨아이에스, 계열회사 SNU프리시젼 흡수합병 결정

검사 및 측정 솔루션 확보 통해 수주경쟁력 강화

김동진 씨아이에스 대표. 사진제공=씨아이에스




2차전지 제조장비 업체 씨아이에스(222080)(CIS)는 27일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인 SNU프리시젼(SNU)을 흡수합병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에스에프에이(056190)(SFA)가 최대주주인데 SFA 기준으로는 산하 계열회사간의 합병을 추진하는 셈이다. 합병비율은 CSI : SNU = 1 : 0.1994714이며 합병 기일은 2024년 12월 1일이. 합병이 완료되면 SNU는 소멸하게 된다.

CIS는 2차전지 제조라인의 전극공정 내 핵심 제조장비인 코터·캘린더·슬리터 등을 주력 품목으로 하는 기업이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캐즘 현상으로 인한 걱정이 많지만 상반기 말 기준 연간 매출의 두배를 상회하는 7500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회복될 때가지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NU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검사,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나 2차전지 분야의 측정 또는 검사 장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IS는 SNU 흡수합병 결정의 배경으로 사업성과 변동성 완화 및 신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CIS는 2차전지 산업에, SNU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집중도가 높은 상황인데 합병을 통해 기술인력과 조립장 등 양사의 보유자원을 통합,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장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씨아이에스 대구 본사 전경. 사진제공=씨아이에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의 안정성 이슈 확산에 따라 검사 및 측정 솔루션 확보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SNU의 검사 및 측정 기술과 고정밀 이송 및 얼라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 전극공정 제조장비에 특화된 검사, 측정 제조장비 개발 기반의 전극공정 턴키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수주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IS는 아울러 △양사의 국내외 영업망 통합 운영을 통한 글로벌 영업 역량 강화 △SNU의 숙련된 기술인력 활용을 통한 PJT 수행능력 및 기술개발역량 강화 △SNU가 보유한 대형 조립장 활용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및 설비투자 효율성 확보 △SNU의 경기·충청권 소재 협력사 풀 활용을 통한 구매 효율성 강화 등 시너지도 기대 중이다.

양사의 지배회사인 SFA 관점에서도 합병의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산하 각 계열회사에 분산된 사업 역량 통합을 통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어 그룹 차원의 전체 최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시너지를 충분하게 확보하기 위해 조직 안정성을 기초로 양사의 보유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 기존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속한 신기술 확보 기반의 신사업 발굴 및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아이에스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3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9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2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436억 원, 매출액이 2289억 원으로 각각 1397%, 349%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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