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으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장 중 약세로 전환됐다.
28일 오후 1시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2포인트(-0.34%) 하락한 2680.02다. 코스피는 이날 1.34포인트(0.05%) 오른 2690.59으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거세지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3534억 원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은 999억 원, 개인은 232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간밤 뉴욕 증시는 관망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상승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매도세가 나오며 코스피도 동반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 증시 마감 후 시간 외로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0.2~0.5% 내외 하락 중”이라며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나스닥 시간 외 선물 또한 0.2%대 하락 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도 소폭 하락 중”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2.35포인트(0.31%) 하락한 762.71이다. 코스닥도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3억 원, 2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74억 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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