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팍팍한 저소득층'…소득 하위 20% 근로·사업소득 동반 감소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하위 20% 근로소득 7.5% ↓

사업소득은 12.6%나 줄어들어

소비성향도 저소득층 위주 감소

과일류 실질 소비지출 16.2% ↓

근로자들이 지난 5일 대전 대덕구 산업단지 내 한 사업장에서 선풍기에 의지한 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올해 2분기 저소득층의 근로·사업소득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소비지출 증가 폭이 줄어드는 모습도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6월 소득 하위 20%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어든 24만 3000원을 기록했다. 사업소득은 11만 8000원으로 12.6%나 감소했다.

그나마 연금을 비롯한 공적이전소득이 12.8% 늘어난 56만 4000원을 기록하면서 소득 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3.7% 늘어난 115만 9000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소득 상위 20%의 소득 증가율(5.1%)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 하위 20%에서 임금 수준이 비교적 높은 상용근로자가 많이 감소하고 임시직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한 저소득층은 가계부에서 소비 비중을 줄이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20%의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포인트 감소한 126.6%를 나타냈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에 쓴 비중을 뜻한다. 소득 하위 21~40%의 평균소비성향도 2%포인트 줄었다. 반면 소득 상위 60% 이내에선 소비성향이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전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 증가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소득도 0.8% 늘어 1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평균 소비지출 역시 4.6% 늘었고 실질 소비지출도 1.8% 증가했다.

그러나 사과·배와 같은 과실류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과일 및 과일 가공품 실질 소비지출은 16.2% 감소했다. 전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의 실질 소비지출도 0.9% 줄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