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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대어'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통과 [시그널]

45영업일만에 심사 승인

이르면 10월 코스피 상장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가에서는 비교 기업으로 거론되는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케이뱅크의 높은 성장성을 근거로 매력적인 투자 종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케이뱅크의 예심 통과를 승인했다. 올 6월 말 상장 예심 신청서를 낸 지 딱 45영업일(거래소 심사 권고 기간) 만이다. 케이뱅크는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 이르면 10월 내 코스피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상장 후 몸값이 5조 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올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규모다. 이미 비상장 시장에서는 4조 5000억~5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몸값이 공모가 기준 3조 7071억 원으로 가장 컸다.

다만 카카오뱅크 주가가 연초 대비 크게 내린 점은 부담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날 2만 2100원에 장을 마감해 올 최고점이던 1월 15일(3만 1450원)과 비교하면 약 29% 떨어졌다. 케이뱅크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가 높게 형성된 해외 기업들을 비교 기업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케이뱅크가 IPO로 대규모 자본 조달이 가능해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뱅크는 앞서 2021년 1조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이 중 7250억 원은 동반매도청구권이 걸려 있어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IPO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 외에 추가로 인정되는 자기자본(7250억 원)이 더해져 향후 2~3년 대출 잔액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최대주주는 BC카드로 6월 말 기준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 원, 2022년 836억 원, 2023년 1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85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말 고객 수는 지난해 말보다 194만 명이 증가한 1147만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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