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3회 인문학 연구 지원 사업’ 공모 당선작 10편을 선정하고, 전날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문학 연구 지원 사업은 소외받고 있는 인문학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2022년 마련됐다. 재단은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매년 국내 순수 인문학 연구자 10명을 선정해 연간 총 1억 2000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논문 가운데 연구 종료 후 KCI 등재지 또는 A&HCI, SCOPUS 등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면 편당 12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올해는 2월부터 5월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200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구혜인(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베트남 응우옌황조대 의례용 물질문화의 성격 -동아시아 유교의례용 공예품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김선기(국립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 ‘대한제국기 사찰의 중창과 재정 운영 -해남 대둔사(大芚寺) 사례를 중심으로-’ △김수민(서울대학교 독문과) ‘디아스포라 문학에서의 서술성과 역사성 - 한국계 오스트리아 작가 안나 킴의 작품에 나타난 미학적 장치’ △임경택(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 ‘17세기 이후 전근대 조선과 일본의 출판과 사회사상 형성의 관계에 대한 연구 -근대국민국가의 토대에 관한 새로운 모색-’ 등 총 10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 인문학은 삭막한 사회에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자산으로 발전시키고 계승해야 할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국내 인문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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