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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문화재)로 돈 벌 수 있을까…‘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 10일 경주서 개막

국가유산청, 112개 업체·308개 전시공간 운영

해외 연사 강연·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 진행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9월 10~12일 경주 보문단지 소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및 경주 일원에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국가유산의 내일’을 주제로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문화재) 산업 및 일자리 박람회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8회를 맞는다. 국가유산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에는 전시관을 5개 분야(보존관, 신기술관, 제품관, 활용관, 홍보관)로 새롭게 개편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국가유산 발굴, 보수·정비, 안전관리기술 및 시스템, 인공지능(AI),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국가유산 산업과 접목한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R&D) 분야의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품·식품, 기념품,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112개 업체가 참여해 308개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 전국 지자체의 국가유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과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세미나를 비롯 ▲ 해외 유명연사와 함께 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 ▲ 국가유산 기술상담회 ▲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국가유산 관련 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특히 9월 11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에서는 고대 플라톤 무덤 해독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이탈리아 피사대 교수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존 분야의 연구자인 팻 파타라누타폰 MIT 미디랩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AI와 함께하는 국가유산’을 주제로 국가유산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국가유산 산업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주의 국가유산(불국사, 첨성대 등)을 주제로 가상현실(VR) 체험과 거울·열쇠고리 등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문화유산활용 체험부스’ ▲‘무형유산 종가음식 시연 및 전통주 시음’ ▲단청장 등이 참여하는 ‘무형유산 강좌’ ▲경주 금척리 고분군·동궁과 월지를 답사하는 ‘국가유산 필드트립’ ▲맞춤형 해설사의 산업전 안내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9월 11일과 12일 ▲국악공연단체 ‘그라나다’의 융합(퓨전) 국악 공연도 진행된다.

이번 산업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산업전 누리집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행사기간 중 현장등록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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