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로 전자상품권(e쿠폰)을 둘러싼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7월 e쿠폰 서비스 판매액이 1년 전보다 31.0% 급감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e쿠폰 서비스 판매액은 517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0%(2321억 원) 줄었다. 2022년 6월(5156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티메프 사태가 수면으로 떠오르기 전인 6월과 비교하면 45.5%(5178억 원) 급감했다.
e쿠폰 서비스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며, 전월 대비 감소 폭도 2017년 관련 조사 이후 가장 크다. 통계청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9조 962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4%(1조 182억 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거래액이 14.6% 늘었고,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 등도 증가했다.
이중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규모는 14조 863억 원으로, 7월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5%포인트 높아진 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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