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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억원 보너스와 시즌 7승…셰플러, 투어챔피언십 제패

최종 합계 30언더파…모리카와 2위

임성재 단독 7위, 보너스 약 37억원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스코티 셰플러.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단독 7위로 마쳤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보탰다. 최종 합계 30언더파를 적어낸 셰플러는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26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렸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위를 질주한 셰플러는 10언더파로 시작했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또한 페덱스컵 트로피와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4억 원)의 거금을 손에 넣었다. 2전 3기 끝에 페덱스컵 한도 풀었다. 셰플러는 재작년과 작년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했으나 각각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패했다.

이날 5타 차 선두로 시작한 셰플러는 경기 초반 7타 차까지 달아났으나 7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2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9~11번 홀 3연속 버디로 달아났고,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모리카와에 이어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24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러셀 헨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4위(19언더파)를 차지했다.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7타를 줄이며 단독 7위(18언더파)에 올랐다. 보너스 상금 275만 달러(약 36억8000만 원)를 받았다. 임성재가 이 대회 톱10에 든 것은 2022년 준우승 이후 두 번째다. 안병훈은 공동 21위(8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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