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이 중국공정원(CAE)과 공동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 기술’을 주제로 공학기술발전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공학기술발전포럼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2회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이상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최고의 기술 지성 집단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한다. 양국의 우수한 탄소중립 기술개발 및 적용 사례를 공유해 기후 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강화·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중국공정원은 1994년 설립된 중국 공학계 최고 권위 학술자문기관이다. 김 회장과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한국인 최초로 지난해 중국공정원 외국회원에 선정됐다.
포럼에는 김기남 공학한림원 원장과 리샤오홍 중국공정원 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쑨 리 중국 국가 최고명예공학자 등 양국 전문가 14명이 각 분야에서 발표한다.
김 회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은 매우 도전적이고 쉽지 않은 목표지만 기후 위기와 관련해 우리의 생존과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인접 국가인 중국과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행사로 세션 전 기조 강연에 나선 한 전 장관은 ‘한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대책’을 주제로 무탄소 전력과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중국 측 기조연사인 장샤오예 중국기상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중국의 탄소중립 전략을 설명한다.
세션에는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연구부총장, 윤병석 SK가스(018670) 대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류 지전 화북전력대학 신에너지전력시스템 국가핵심연구소장, 쑨 리리 중국석유화공 수석과학자 등이 나선다.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산업 분야에서 CCUS 연구개발 및 적용 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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