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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온 등 해양 감시·예측' 내년도 28억 편성

해수부 내년도 예산안 6조 7837억…전년 대비 1.4% 증가

기후위기 대응에 중점…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예산안 28억 신규 편성

고수온·적조 대응 상황 살피는 송명달 차관. 연합뉴스.




해수부는 최근 심화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해역에 대한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28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우리 수온 등 해양 환경 관측에 대한 예산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해양환경 단기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2일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년 정부 예산안을 총 6조 7837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이다.

해수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선제적인 기후위기 대응이다.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에너지 절감형 양식시스템 기술개발 등 해양 수산 분야 저탄소화를 위한 녹색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도 566억 원에서 755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우리해역에 대한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통합관리체계 예산안도 신규 28억 원 편성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에 관한 법률이 올해 10월부터 시행됨에 따라서 관련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우선 어촌의 경제 및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확대하고(예산 962억→2257억 원 확대)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집적화한 대표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예산도 20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어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한 예산안도 편성했다. 임대형 육상 양식단지 구축과 청년귀어종합타운 조성 사업에 각각 신규 50억 원, 30억 원이 편성됐다.

또 섬 지역 주민들의 단절 없는 교통권 보장을 위해 전국에 1척뿐인 예비선을 총 3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국민적 우려가 큰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모든 국고여객선에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도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3월 전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어민들의 요청에 따라 감척 어선을 활용해 중국 불법 어구 상시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중국의 불법어구 상시 철거체계를 구축하는 예산안도 신규로 30억 원 편성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감척어선을 활용하여 중국의 불법 어구를 상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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