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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학원-KCGI, 한양증권 매각 계약 다음 주로 연기[시그널]





한양증권(001750) 매각을 추진하는 한양학원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가 다음 주 중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양측은 앞서 KCGI의 독점적 협상권 부여 기간을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대주주인 한양학원과 KCGI는 다음 주 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KCGI는 지난달 2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양학원으로부터 5주간의 독점 협상권을 부여받았다. 애초 일정에 따르면 협상은 오는 6일 마무리돼야 하지만 양측은 협상 기간을 1주일 늘리기로 합의했다.

관건은 KCGI가 인수자금 2448억 원을 기한 내 마련할 수 있는지다. KCGI의 자금 조달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딜 성사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KCGI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한양증권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OK금융그룹과 메리츠증권 등 다수의 금융사들이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KCG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안했다가 자금 조달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KCGI가 제안한 2448억 원은 보통주 376만6973주(지분율 29.6%)에 6만5000원의 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전날(4일) 한양증권 종가(1만6080원)의 약 4배에 달한다.

KCGI가 자금 모집에 성공해 한양학원과 SPA를 맺으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치게 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는 것이 원칙이나 자료 보강 요구 등 심사 과정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앞서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지분을 되사는 조건으로 KCGI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파킹딜'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돼 심사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KCGI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협상권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인 LF로 넘어가게 된다. LF는 증권업 진출을 위해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해왔다.

한편 한양증권 노조는 회사 매각에 앞서 직원의 고용 안정 등을 보장하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2일 여의도 본사 앞에서 투명한 매각 진행과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양학원은 한양대를 운영하는 유명 사학재단으로, 한양증권은 학교 측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1956년 설립한 회사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28위의 중소 증권사로, 채권 발행과 부동산 금융 등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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