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가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중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823억 원 증가하며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163억 원에서 986억 원으로 규모가 무려 504.91% 성장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 공모펀드에 유입된 자금 증가율 23.80%를 한참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펀드의 성과 덕으로 펀드 몸집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6.79%와 2.27%로 같은 기간 동일 유형(해외주식형) 평균 수익률(7.75%, 2.10%)를 상회했다. 해당 펀드의 1년 및 지난해 3월 처음 설정한 이후 수익률은 각각 26.67%, 37.13%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는 국내외 AI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업 선별에는 전통적 기업 평가 요소는 물론, 세부 분야 시장 점유율, 특허 기술력, 기업 간 파트너십 등 분야 내 주도권 요인을 자체 분석하여 활용하며, 잠재력 있는 후보그룹도 일부 편입해 상품을 차별화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신탁운용 공모펀드는 지난달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 상위 10개 상품 중 2개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H)와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는 지난달 한 달 간 각각 2368억 원, 1847억 원 설정액이 증가해 5위와 7위에 자리했다. 특히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H)는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가운데 1위에 자리했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펀드의 핵심 투자 철학인 승자독식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 설정액 증가에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분야는 2등이 1등을 추월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AI 구성의 3대 핵심 요소인 알고리즘, 데이터, 반도체 기술을 가진 빅테크 중심의 승자독식이 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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