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한독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기간에 맞춰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독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 △무협 스타트업관 △독일 투자사 초청 한국 스타트업 피칭 ‘K-IR 리셉션’ △유럽 혁신 생태계 현장 방문 및 네트워킹 행사 개최 등으로 구성됐다.
무협은 IFA 스타트업 전용관에 한국 스타트업 공동 부스를 설치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드론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스타트업 10개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K-IR 리셉션에서는 독일 대기업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스타트업 제품과 기술을 알렸다. 한독 CVC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에서는 한독 양국의 대기업 CVC와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무협은 이번 행사에서 IFA 측과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혁신 기술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IFA 콘퍼런스의 유일한 한국인 연사로 나서 ‘양국 간 새로운 경제 교류의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부회장은 발표에서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연계 필요성 △양국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제언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과 독일 투자자, 스타트업 간 사업·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 기술을 통한 새로운 글로벌 교역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독일과의 스타트업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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