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LG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95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 예정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 같은 조치는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추석 명절에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LG는 지난 설 때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 25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이와 별개로 협력사들이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 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LG는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활용하고 사업 안정성을 도모하도록 상생결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LG 계열사가 집행한 상생결제 중 2차 이하 협력사에 전달된 금액은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국내에서 상생결제를 통해 2차 이하 중소 협력사들이 받은 총금액(3조 3000억 원)의 40%에 해당한다.
아울러 LG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50억 원어치를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구매한 상품권은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한다.
LG 관계자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뿐 아니라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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