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능은 불법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메시지를 자동으로 차단해 관련 사이버 범죄를 예방한다. 갤럭시 운영체제(OS) 버전 ‘원UI 6.1’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에서 올 하반기 중 지원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삼성전자와 KISA는 지난해 10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 개발에 협력해왔다. KISAS는 일 평균 150만 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으로 판단된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 등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 작업을 해왔다.
최호석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시큐리티팀장은 “갤럭시 소비자의 원활한 모바일 사용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KISA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모바일 업계의 리더로서 사용자들이 모바일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삼성전자와 KISA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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