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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바이오매스사업 청산

수익성 악화…2년간 첫발 못떼

태백 도시재생 자회사 정리 나서

태백 바이오매스 발전소 조감도. 사진 제공=한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총사업비 470억 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청산한다. 한난이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에코 잡 시티(ECO JOB CITY) 태백,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2년 만에 정리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9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난은 이르면 이번 주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자회사인 ‘힘이되는나무’ 청산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지역난방기술·한국광해광업공단·한국플랜트서비스 등과 손잡고 지역 경제 회생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2025년 목재 펠릿 등을 태우는 방식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가동을 계획했지만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표류했다. 2년간 사업 진도율은 0%였다. 한난은 지난해 지분 매각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결국 사업 청산을 결정한 것이다.



한난이 힘이되는나무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라 무난히 청산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이용 우드칩(목재)으로 9.9㎿(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시간당 8Gcal(기가칼로리)의 열을 스마트팜과 태백시 노후 아파트 549세대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태백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일자리 600여 개를 창출하고 약 2000억 원의 지역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난은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효율화 기조에 따라 고비용 저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날 방한 중인 일콤 카이도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차관과 만나 신도시인 뉴타슈켄트시 지역난방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정 사장은 “K난방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깨끗하고 따뜻한 에너지가 공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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