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400대를 터치한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여 25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을 키워 상승 전환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포인트(0.11%) 내린 2541.42를 기록하고 있다. 45.61포인트(1.79%) 내린 2498.67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에 2400대까지 내렸으나 장중 하락한 지수를 상당부분 회복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4777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15억 원, 49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1.31%), KB금융(105560)(2.04%), 신한지주(055550)(3.15%)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45%), LG에너지솔루션(373220)(1.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1%), 현대차(005380)(1.10%), 셀트리온(068270)(0.84%), 기아(000270)(1.1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61%) 등은 강세다.
셀트리온은 이날 올해 3조 5000억 원의 매출, 내년에 5조 원의 매출을 내겠다고 공시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 영역을 확대해 2029년 상업화를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자회사 출자를 통한 신규 공장도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화약품은 이날 미래에셋벤처투자PE와 함께 하이로닉의 지분 1397만 주(57.80%)를 1600억 원 규모로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하이로닉은 초음파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동화약품의 주가는 1%, 하이로닉은 2%대 강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상정한 채 과감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분위기”라며 “아직까지 침체 진입 혹은 임박했다는 증거가 데이터 상으로 불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지수 2500 이하에서는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0포인트(1.13%) 내린 714.59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9억 원, 70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36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이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에코프로비엠(247540)(3.16%)과 에코프로(086520)(2.70%)를 제외하고 알테오젠(196170)(1.50%), HLB(028300)(4.92%), 클래시스(214150)(1.50%), 엔켐(348370)(0.30%), 리가켐바이오(141080)(5.05%), 휴젤(145020)(2.47%), 삼천당제약(000250)(0.75%), 셀트리온제약(068760)(1.20%) 등이 모두 강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을의 반등 시도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은 추가 변동성 확대를 매집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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