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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질 뻔한 배터리 분리막, 가방으로 부활

LG에너지솔루션, 폐분리막 활용한 가방 3종 펀딩 개시





종종 전기차 배터리 소식을 전해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9월 한달 동안 배터리 자원순환을 알리기 위해 리얼(Re:ALL)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리얼(RE:ALL) 캠페인은 배터리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제품 밸류체인 전체를 아우르는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리얼(Real)한 진심을 담은 캠페인입니다. 올해는 새로운 캠페인 테마인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다, BetterReturn’에 맞춰서 업사이클에 나섰습니다.

업사이클 품목은 배터리 폐분리막. LG에너지솔루션은 리사이클 기술기업 라잇루트와 손잡고 크로스백이랑 파우치를 개발했습니다. 분리막은 아주 얇고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방수가 되는 소재라 튼튼한 가방 역할로 제격입니다.

◆2차 전지와 분리막


오늘 언급되는 배터리는 2차 전지입니다. 2차 전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건전지(1차 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계속 쓸 수 있는 배터리를 가리킵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가 모두 2차 전지. 그리고 배터리 분리막은 양극, 음극, 전해질과 함께 2차 전지의 4대 구성요소입니다. 2차 전지는 충·방전할 때 리튬이온이 양극재와 음극재로 이동하면서 전류를 만든다는 게 핵심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주면서 리튬이온만 자유롭게 통과하게 해 주는 투과성 막이 바로 분리막입니다. 얇고 강하고 미세한 구멍이 송송 뚫린 절연 소재입니다.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과 라잇루트는 분리막의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으면서도 일상에서 유용한 아이템을 고민했고, 그 결과 소형크로스백, 북커버 파우치, 태블릿 파우치를 개발했습니다. 굿즈 3종은 9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생태 보전 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왼쪽부터 소형크로스백, 북커버 파우치, 태블릿 파우치.


참고로, 업사이클이 전부는 아녜요. LG에너지솔루션은 보다 강력한 배터리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려고 다양한 방향으로 노력 중입니다. 1️⃣배터리를 수거해 잔존 수명·상태를 진단하고 재사용하거나 2️⃣사용 후 배터리를 분해해 리튬·코발트·니켈·망간 등 귀한 금속을 뽑아내 원재료로 재활용하기도 합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폐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허투루 버려지는 폐배터리는 보기 어려울 거란 다행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배터리 생산자들이 폐배터리를 의무적으로 수거하고 허가 받은 시설에서 처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재활용 효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의 법이 각국에서 제정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에서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만드는 등, 기업 차원의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외 생산, 수출이 훨씬 더 많기도 하니까요.

자료=배터리 인사이드


배터리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콘텐츠 허브인 '배터리 인사이드'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친환경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배터리가 자원순환의 측면에서도 친환경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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