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상권 분석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개한다.
신한카드는 자사의 실시간 상권 분석 데이터를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의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제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10일 밝혔다.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오픈 인터페이스(API) 형태의 서비스로 서울시 주요 116개 장소에 대한 인구·상권·도로 상황 등 분야별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위해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와 개방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한카드는 자사 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는 신한카드와 AI 데이터 기업 ‘화이트스캔’이 함께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주요 80여 상권의 결제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집계하고 분석해 상권 현황을 △한산 △보통 △바쁨 △분주 등 4단계로 제공한다. 식음업·유통·패션·뷰티·의료 등 15개 업종에 대한 실시간 결제 금액 및 건수를 월별·일별 추이로 제공해 업종별 결제 트렌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해당 상권의 실시간 소비 인구 비율 데이터도 제공해 성별·연령대별 소비 비중을 확인할 수 있고 개인과 법인 소비의 현황도 한번에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API를 무료로 개방하고 민간기업 및 개발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실시간 상권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더 정교한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에게 더욱 유용한 서울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카드 데이터 특징을 잘 살려 상권에 대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만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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