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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살벌하네…'PS5 프로' 100만원 넘나

◆소니 신형 콘솔 공개

전작대비 그래픽성능 45% 개선

기본형보다 2배나 비싸 부담 UP


소니가 거치형 게임기기(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PS)5’의 개선판인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플스5 프로)를 공개했다. 2020년 출시한 전작 대비 성능이 50%가량 개선됐으나 가격 또한 크게 올라 소비자 반발이 예상된다.

사진제공=소니




소니는 10일(현지 시간) 플스5 프로를 오는 11월 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크 서니 소니 콘솔 수석설계자는 “다양한 그래픽 모드를 전환할 필요 없이 기존 플스5 게임을 향상된 해상도와 더 높은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플스5 프로는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기존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유닛이 67% 늘었고 메모리도 28% 증가했다. 빛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레이트레이싱도 2~3배 빨라졌고 인공지능(AI) 화질 개선도 도입해 보다 사실적이고 품질 높은 그래픽을 부드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서니 수석설계자는 “결과적으로 게임 그래픽 생성 속도가 최대 4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크 드라이브는 79.99달러를 내고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실제 게임 디스크보다는 온라인 다운로드 구매를 선호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문제는 가격이다. 플스5 프로의 기준 가격은 699달러로 책정됐다. 기존 플스5 출시 당시 가격이 499달러로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은 399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00달러나 인상된 것이다. 환율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출시가는 100만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플스5는 2020년 출시 후 전세계적으로 5900만 대 이상 팔렸지만 전작인 플스4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적은 편이다. 소니는 플스5 프로로 반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지만 가격 부담에 소비자 반응은 차갑다. 블룸버그통신은 “높아진 가격이 구매층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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