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4% 뛸 때 월급은 8%밖에 안 올랐다고? 수사Q.
결론부터, 코로나 이후 물가를 반영한 국내 근로자의 월급은 실제로 줄어들어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근로자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480만 9675원으로, 2019년 1분기(444만 8305원)보다 8.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3.9%,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7.7% 상승했다. 봉급 인상 속도가 물가 상승률보다 낮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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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임금 증가 속도가 물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자막으로만 처리 :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2019년 1분기에서 올해 2분기 사이 미국 근로자 평균 시급은 25.9% 증가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19.7%)을 웃돌았다. 미국이 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이유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 한국은 2.5%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노동자 급여 상승률이 물가보다 낮은 것이 내수 부진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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