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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치킨연금' 성남시민 위해 쐈다

BBQ로부터 받은 포인트로 치킨 100마리 성남 복지시설에 기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왼쪽)이 12일 오전 성남시장 직무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함께 ‘치킨 기부 전달식’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 = 성남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6)이 ‘치킨연금’을 형편이 어려운 성남 시민을 위해 기부했다.

성남시는 12일 오전 시장 직무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최민정이 참가한 가운데 ‘치킨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최민정은 성남시청 직운동부 빙상팀 소속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BBQ로부터 60세까지 매달 3만원씩 치킨포인트를 받는 혜택을 받았다. 치킨연금인 셈이다.

최민정은 지역 내 지역 내 복지시설에 전달해 달라며 치킨 100마리(300만원 상당)를 시에 기부했다.



해당 치킨은 이날 자광원에 20마리 배달에 이어 다음 달 소망재활원에 45마리, 오는 11월 예가원에 35마리 등 월별 차례로 배달 주문된다.

최민정은 “매일 쌓이는 치킨을 지역사회 필요한 곳에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좋은 일에 사용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최민정 선수가 올림픽 메달로 받게 된 치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은 많은 체육인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면서 “실력도 선행도 최고인 최민정 선수가 우리 성남시 소속으로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정은 내년 2월에 있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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