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페루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페루혁신청(ProInnovate)과 중소기업 지원정책 발굴 및 기술평가시스템 개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보가 지난해 9월 미주개발은행(IDB)과 체결한 ‘페루형 기술평가시스템 개선 및 역량강화’ 컨설팅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기보와 페루혁신청 사이의 기술금융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앞서 기보는 페루형 기술평가시스템(PTRS)을 활용한 차관자금 집행제도에 대한 설계 자문과 기술금융 지식 공유 등을 위해 페루 리마에서 10일~11일 양일간 페루혁신청 관계자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은 페루 리마에서 11일(현지시간) 진행되었으며, 한국측 관계자로는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최종욱 주페루 대사, 김대철 기보 이사가 참석했다. 페루측에서는 ‘알렉산드로 아푸소 히가’ 페루혁신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소기업·기술평가·공공데이터 등의 정보 교환 △공동 연구를 위한 직원 교류 및 해외진출지원 등 협력사업 발굴 △기술평가시스템 도입 및 안정화를 위한 기관 경험 공유 등 PTRS의 성공적 정착과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페루 기술평가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미주개발은행(IDB)은 코스타리카·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기술평가 전수를 추가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기보는 K-기술금융을 중남미 전역에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철 기보 이사는 “이번 MOU 체결은 기보의 우수한 기술평가시스템과 기술금융 노하우가 중남미 각국에 확산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기보는 페루의 PTRS 도입을 계기로 향후 기술평가시스템이 미주개발은행(IDB) 기술혁신 지원 자금 집행 도구로 정착되고, 기술금융의 해외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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