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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미래 다축형 사과원’ 도입…농업대전환 ‘착착’

기계화 통해 인력 절감‧생산성 향상

농림부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추진

25일 포항에서 ‘대전환 선포식’ 개최

다축형 사과나무. 사진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야심차게 시범 도입한 미래형 다축형 사과원이 대한민국 사과 산업의 틀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중 하나인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이 경북도의 다축형 사과원을 모티브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경북 사과 산업 생산구조 대전환 및 농업대전환의 핵심사업으로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다축형 사과원은 사과 주간 형태를 방추형에서 2축~10축의 다축형으로 전환, 기계화가 가능한 평면형 사과원을 말한다.

농림부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은 20헥타아르(ha)내외 규모로, 스마트 과수원 등을 갖춘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재해예방시설, 공동농기계를 필수시설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2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경북 미래형 사과원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다축형 사과원 재배면적을 오는 2026년까지 300ha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지난 6월 현재 이미 289ha에 이르며 다축형 사과원이 경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는 25일 경북 포항 태산농원에서는 ‘경북도 사과산업 대전환 선포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사과 생산 최대 주산지인 경북이 사과산업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농업 혁신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는 농식품부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대학, 대구경북능금농협, 농업인 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배 기술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022년부터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다축형 재배기술 과정’을 운영하며 최신 재배 기술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과정은 전문 교육기관, 대학교, 선도농가의 이론·현장교육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과산업 생산구조 대전환을 통해 농업환경 급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농림부 계획에 따라 경북의 다축형 사과원이 국비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미래형 사과원 조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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