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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2차전지 등 집중 육성…경북경제 DNA 바꿀 것”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지역경제 어려움 겪는 이유는

산업 다양성 부족하고 혁신 더딘 탓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위해 매진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제공=경북도




“산업 패러다임이 제조업에서 첨단과학기술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대변화 흐름에 발맞춰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매진하겠습니다.”

양금희(사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5월 취임해 민선 8기 후반기 경북도의 경제‧산업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양 부지사는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기업을 위한 경북’을 위해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 경제를 살찌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경북 현안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전했다.

우선 경북의 경제 제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양 부지사는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산업지형이 바뀐 영향도 있으나, 가장 큰 원인은 산업의 다양성 및 연결성 부족, 그리고 제조업 분야에 대한 생산성 혁신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출, 생산을 주도해왔던 경북은 2014년부터 주요 생산기업이 해외 및 수도권으로 빠지면서 성장률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 부지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경북이 민선 8기에 들어 34개에 달하는 정부 정책특구를 유치하면서, 경북이 대한민국의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포항 철강과 구미 전자에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에너지까지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연결을 통해 지역 산업의 DNA를 바꾸면서 경제 재도약의 틀을 쌓았다는 것이 양 부지사의 판단이다.

양 부지사는 “경북의 경제 수장으로서 할 일은 명확하다”며 “과거와 미래의 지역산업 지형을 제대로 연결하고,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계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맷집을 키워주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화단지 육성과 관련해서는 “올해 반도체, 2차전지 특성화 대학원을 유치했고 관련된 국가 연구개발(R&D) 공모 선정, 글로벌 기술 연계 협력연구 등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역시 후속사업을 추가로 확보해 안동과 포항을 신약·제약·바이오 융합형 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경북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로 신설된 경북도 투자전략회의 운영 구상도 밝혔다.

양 부지사는 “경북의 경제정책방향을 기업 중심으로 설정하고, 실천 전략과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인허가 원스톱 지원과 정책펀드지원, 투자 이후의 현장 애로사항 해결, 지속가능한 투자환경 조성, 기업중심의 혁신 R&D 강화 등 기업을 위한 경북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양 경제부지사는 21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국회의원 시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소속으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제정,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제정,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

또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혁신을 위한 수출, 금융, R&D, 탄소 전환 지원 전략 발표 등 임기 내내 과학경제 분야의 법체계 마련, 연구 활동, 정책지원에 집중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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