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증설과 관련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왔으며 지금도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사진)은 12일 “지난해부터 7차례의 사업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자파에 대한 설명을 시행했다”며 “언론사와 합동으로 동서울변전소와 인근 지역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하고 기사화돼 반대 주민 측에서도 전자파에 대한 이견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 측은 “2022년 12월 약 2만 명의 감일지구 주민들이 변전소 옥내화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한전에 접수했다”며 “지난해부터 사업 설명회 시 변전소 옥내화, 변환 설비 증설 사업에 대해 설명했고 사업이 완료되면 전자파가 감소하고 환경 개선이 된다는 것을 알렸다”고 전했다.
한전은 일부 주민들이 설명회를 방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타 사업과 마찬가지로 우선 감일지구 주민 대표들에게 사업 설명을 해 의견을 구하고 난 후 차츰 대상 주민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과정이었다”며 “7월 일부 주민들이 설명회장을 무단으로 점거·방해했고 이후 주민과의 전자파 측정 등 이해의 장을 가지려고 했지만 이 또한 방해해 소통 및 설명회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전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도한 설비용량 증가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한전은 “3.5배 증설 내용은 단순한 설비용량의 증가를 말하는 것이며 실질적인 전력량은 1.8배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도 알렸던 것”이라고 설명다.
지난주 한전 직원 140명이 감일지구에 와서 거리 캠페인을 벌이며 전단지를 나눠준 데 대해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전은 “옥내화로 인한 환경 개선, 직류는 전자파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사업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가지려고 했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와 방해로 불가능해져 하는 수 없이 직원들이 직접 거리에 나와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사업 알리기 홍보 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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