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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CTV도 3분 만에 정상화 ’…첨단 기술전문가로 진화하는 보안요원

[에스원 첨단보안직 교육 현장 가보니]

삼단봉 허리에 찬 모습은 옛말

복잡한 보안시스템 교육에 초점

사무실·상가 등 재현한 실습장서

7주간 훈련…전문요원으로 변신

10일 충남 천안의 에스원 인재개발원 기술교육장에서 신입 사원들이 보안기기를 다루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10일 방문한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에스원(012750) 인재개발원 기술교육장. 한 교육생이 십 여 개의 감지 센서가 연결된 컨트롤러 박스를 열어 스마트폰에 연결 시킨 후 이상 부위 탐지에 나섰다. 동작 센서에서 이상을 발견한 그는 숙지한 매뉴얼에 따라 이상 부위에 대한 조치 작업을 진행했다. 교육생이 보안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데 소요된 시간은 단 3분. 과거엔 삼단봉을 들고 불상의 침입자와 대결하는 게 보안 직원에 대한 고정 이미지였으나 이제는 첨단 장비와 솔루션을 다루는데 능숙한 전문 기술 직원과 다름 없는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다.

10일 충남 천안의 에스원 인재개발원 기술교육장에서 신입 사원들이 보안기기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이날 에스원 인재개발원에서는 2주차 교육에 들어간 신입 직원 40명이 CCTV 카메라와 각종 감지기 등의 원리와 점검 방법 등을 교육 받고 있었다. 이들은 복잡한 회로로 구성된 컨트롤러 박스를 열고 시간 내 이상 부위 찾기와 정상 조치까지 마치려 안간힘을 썼다. 보안 업무를 위해서는 1분, 1초도 소홀히 써선 안되기 때문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도 선배들은 교육생들에게 시스템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했다.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교육생 상당수가 남아 매뉴얼을 보며 복습하면서 시스템 숙지를 위해 애를 썼다.

교육 담당자인 김태홍 에스원 대리는 “보안 기기가 첨단화 되고 복잡해지면서 현장 출동 대원들 역시 빠른 상황 대응을 위해 이러한 기기와 시스템에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교육 과정도 영상기기 및 시스템 등의 실습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충남 천안의 에스원 인재개발원 기술교육장에서 신입 사원들이 보안기기를 다루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실제 이들 출동 대원들의 직군 역시 ‘첨단보안직’이다. 교육 커리큘럼도 총 7주 과정 중 현장 실습을 포함 3주 이상이 기술 관련 교육에 집중돼 있다. 또 이를 위해 인재개발원 시설도 실제 현장에서 쓰는 각종 장비와 시스템 위주로 구성됐다.

첨단보안 종합실습장에는 차량을 타고 진입 및 내외부 점검 등을 실습 할 수 있도록 상가, 공장, 주택 등을 그대로 세트로 재현했다. 인재개발원 건물에 마련된 기술교육장에도 각종 첨단 장비가 설치된 20여 개 부스가 마련돼 있다. 이들 장비들은 실제 작동을 했고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기기도 설치 돼 있었다. 대부분의 교육이 실제 업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 위주로 진행되는데 이를 위해 실제와 다를 바 없는 교육 인프라를 갖춘 것이다.



10일 충남 천안의 에스원 인재개발원 기술교육장에서 신입 사원들이 범인을 제압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에스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장비 및 시스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출동 직원이 상황을 보고 기술 담당 직원을 호출하는 시스템이었다”면서 “이럴 경우 기술 담당 직원이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동 직원에 대한 첨단 보안 기술 관련 교육을 강화한 이후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고, 고객 만족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뿐만 아니라, 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다움’,‘컴플라이언스’ 등의 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 기술 교육과 함께 고객 응대를 위한 각종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고객 불만 접수 건수는 지난해 월 평균 대비 31% 감소했다.

10일 충남 천안의 에스원 인재개발원 기술교육장에서 신입 사원들이 보안기기를 다루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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