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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인기템' 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기존 사용 카드 그대로 사용…10% 할인도

사용처 확대로 카드형 이용 증가 전망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추석을 앞둔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은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과일, 육류, 생선 등 추석에 필요한 품목을 꼼꼼히 살펴봤. 특히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밑반찬을 구매한 김모씨는 “물가가 너무 올라 식비를 줄이려고 시장에 자주 온다"며 “온누리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특히 기존에 쓰던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애용한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할인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달 10일부터 사용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신규 사용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시작된 온누리상품권 추석특판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11일까지 1087억 원이 팔렸다. 앞서 이달 2일 시작된 특판 행사에서도 카드형은 15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발행되는 지류형(1569억 원)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남성사계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할인율이 높고 이용하기 쉬운 카드형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형은 온누리상품권 앱을 내려받은 후 본인인증과 카드를 등록하고 원하는 금액을 충전하면 바로 실물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지류형처럼 구매를 위해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평소 사용하던 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따로 밝히지 않아도 돼 더욱 간편해졌다는 평가다. 또 앱에서 결제한 내역과 이용 가능한 상점도 확인할 수 있는 등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여기에 카드형은 충전시 지류형(5%) 보다 높은 10% 할인혜택은 물론 카드 사용에 따른 실적(적립)도 반영된다. 이러한 편의성과 할인율에 더해 지금까지 제한 업종이었던 학원(입시학원 제외), 노래방, 동물병원, 보건업(병의원), 법무·회계·세무 관련 서비스 등의 업종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높이고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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