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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사는 향수 싫어"…'니치 향수' 가격 줄줄이 인상

틈새 시장의 ‘니치 향수’

8월 이후 가격인상 빗발

서울 한 올리브영 매장의 향수 매대. 연합뉴스




최근 몇년 새 유행처럼 떠오른 ‘니치 향수’의 가격 인상이 반복되고 있다. 일각에선 제품을 너무 흔하지 않게 만들어 핵심 고객층의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그룹 고가 향수 라인인 프레데릭 말은 9월 1일자로 주요 제품의 판매가를 10% 가량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50㎖는 36만8000원에서 39만8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함께 에스티로더그룹에 속한 킬리안도 같은 날 대표 제품 값을 인상했다. ‘엔젤스 셰어’는 30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가격이 높아졌다.



이 같은 니치 향수는 대중적이지 않고, 구하기도 어려운 점이 특징이다. 대형 패션 브랜드가 내놓은 향수와 대비된다. 이름은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니치(nicchia)에서 유래했다. 니치 향수 시장은 남과 다른 향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수의 욕구가 확장되면서 최근 몇년 새 주목받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환율 변동을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다만 ‘흔해지면 더 이상 니치 향수가 아니게 되는’ 본질 탓에 가격 인상이 반복된다고 보는 시선도 적잖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나만 아는 제품을 쓰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값을 올려 제품을 희소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올해 들어 샤넬·메종마르지엘라·바이레도·불가리·크리드 등 럭셔리 향수 브랜드 전반이 10%이상 큰 폭으로 가격을 높여잡았다. 셀린느도 8월 말 향수 판매가를 올렸다. 100㎖ 용량은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55만원이던 200㎖들이 가격도 61만원으로 일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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