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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女골프 ‘장타 톱10’ 극과 극 성적…‘KLPGA 9승’ vs ‘LPGA 0승’

3승을 거둔 장타 5위 배소현. 사진 제공=KLPGA




장타는 누군가에게 훌륭한 무기가 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장타 톱10’ 선수들의 성적이 극명하게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수 있다.

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10위 이내 선수들에게는 장타가 무척 훌륭한 무기가 되고 있다. 올해 23개 대회에서 장타 톱10 선수들의 우승은 9승에 이른다.

장타 5위(252.31야드) 배소현과 장타 8위(251.23야드) 박지영이 3승씩 거뒀고 장타 2위(253.66야드) 황유민과 장타 4위(253.45야드) 윤이나 그리고 장타 9위(249.78야드) 유현조는 1승을 올렸다.

최근에는 5개 대회 연속으로 장타 톱10 선수들이 우승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1승을 올린 장타 4위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8월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윤이나의 우승으로 시작된 장타 톱10 선수들의 우승은 더헤븐 마스터즈 배소현, 한화클래식 박지영, KG레이디스 오픈 다시 배소현, 그리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유현조가 정상에 올랐다.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시즌 24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에서도 장타 톱10 선수들이 힘을 냈다.

악천후 탓에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장타 7위(251.73야드) 문정민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5위에 올랐고 장타 3위(253.63야드) 이동은을 비롯해 박지영과 유현조도 경기를 마치지 못했지만 2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이름 올렸다.

4언더파 68타를 친 장수연과 경기를 마치지 못한 임희정, 이예원, 노승희가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티샷을 하는 장타 2위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KLPGA 투어 분위기와 달리 LPGA 투어 장타 톱10 선수들에게는 장타가 그다지 좋은 무기가 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장타 톱10 선수들은 우승은커녕 톱10 성적을 내는 것도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LPGA 드라이브 거리 1위(283.28야드) 폴리 맥(독일)은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컷 오프를 11번이나 당했다. 한 번 ‘톱10’에 오른 그의 상금랭킹은 117위다.



277.93야드를 날리면서 장타 2위에 올라 있는 한국계 오스톤 김(미국)도 ‘톱10’에 두 번 올라 상금랭킹 84위에 머물러 있다.

장타 톱10 선수 중 가장 ‘톱10’에 많이 오른 주인공은 장타 3위( 276.69야드)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 4차례를 기록했다. 대회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아 상금랭킹은 6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10위(70.79타)에 올라 있다.

LPGA 장타 8위에 올라 있는 김아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장타 4위(275.67야드)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은 톱10에 한 번 오르며 상금랭킹 98위를 기록하고 있고 장타 5위(274.87야드) 모다미 르블랑(캐나다)은 ‘톱10’ 없이 상금랭킹 129위에 머물러 있다.

장타 6위(274.53야드) 마리아 파시(멕시코)는 16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 탈락하면서 상금랭킹 132위에 그치고 있고 장타 7위(273.99야드) 말리아 남(미국) 역시 ‘톱10’ 없이 상금 순위 1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 8위가 273.46야드를 날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장타자 김아림이다. 김아림도 올해는 19개 대회에서 ‘톱10’ 두 번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54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 9위(273.24야드) 쩡리치(중국)는 ‘톱10’에 오르지 못하면서 상금 랭킹 146위로 최하위권이다.

LPGA 장타 4위에 올라 있는 비앙카 파그단가난.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그나마 장타 10위(272.75야드)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 3회를 기록하면서 ‘장타 톱10’ 중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30위에 올라 있다.

2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는 모처럼 장타 톱10 선수들이 힘을 냈다.

장타 1위 폴리 맥이 5언더파 67타를 쳐 넬리 코르다,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비앙카 파그단가난과 마리아 파시도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김세영,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애슐리 부하이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6오버파 78타를 친 장타 2위 오스톤 김은 최하위인 공동 141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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