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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스코다, 수소 모빌리티 협력…친환경 생태계 앞당긴다

현대차, 스코다 일렉트릭과 업무협약 체결

수소 기술 활용해 스코다 친환경 차량 확대

체코 친환경 정책에 부응…수소사회 가속화

박철연(왼쪽부터)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 그룹 CEO, 자로미르 실하넥 스코다 일렉트릭 CEO.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현대차(005380)동차가 체코의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 제조기업인 스코다 일렉트릭과 손잡고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체코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수소 기술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사 중 하나인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동유럽 지역을 중점으로 친환경차와 전기 추진 제어 시스템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과 자로미르 실하넥 스코다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수소 연료전지와 친환경 차량 등 글로벌 시장의 수소사회 전환을 가속화한다. 우선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스코다 일렉트릭의 모빌리티를 확대하는 등 각자의 기술과 제품의 강점을 결합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협력분야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기술의 협업과 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의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획 모색 등이다.



체코는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국가다.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1년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하고 저탄소 수소 생산 및 활용, 수소 수송 및 저장, 수소 기술 등 4대 중점 분야를 지정해 탈탄소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현재 6개소에서 40개소까지 설치하며 4만~5만 대의 수소전기차도 보급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보하는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와 HTWO Grid 비지니스 솔루션을 발표한 것이 시작이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30대 공급했다. 이외에도 조지아주에 선립한 메타플랜트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올해 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연료전지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수소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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