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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남한고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에 총력전

하남시·광주하남교육청·남한고 업무협약

자율형 공립고 운영 행·재정적 지원 맞손

원도심 내 남한고 교육환경 개선에 공감대

23일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남원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을 위해 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올 11월 발표 예정인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공립고인 남한고가 선정될 수 있도록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및 남한고와 손을 맞잡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3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진규 남한고 교장과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위원인 김성수 경기도의원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협약에 따라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남한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 교육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남한고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담은 지정·운영계획서를 작성해 이달 중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사업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교수 학습방법 혁신, 교원능력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다.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토대로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도록 해 지역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무학년제, 조기입학 및 조기졸업 등의 학사 운영 특례와 함께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또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5년간 매년 2억 원의 예산도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 신청은 김성수 경기도의원이 신도시 내 학교와 비교해 학생 수 감소 등의 문제를 겪는 원도심 내 학교인 남한고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 시장에게 제안,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검토가 시작됐다.

이후 이 시장은 지역 내 우수 인재 육성 및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남시에 최초로 자율형 공립고가 지정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전방위 노력을 펼쳤다. 이달 5일 조성윤 전 경기도교육감과 박영식 남한고총동문회장 등 남한고 동문 관계자들에게 남한고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파했다.

이후 남한고 동문들은 이진규 남한고 교장을 만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를 건의했고, 남한고 교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남한고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시장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학생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번 공모에 지원하게 됐다”며 “하남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남한고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토양을 만들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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