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농심(004370)이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는 탓에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농심의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70억 원보다 5.26% 내린 540억 원으로 제시했다.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9080억 원보다 2.63% 적은 8841억 원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 예상보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 본격화로 해외 매출 회복을 기대했으나 당사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올 3분기 말부터 미국 월마트 내 진열 상품량 증가와 남미 지역 판매 확대로 점진적인 매출 회복이 예상될 뿐더러 중국 매출 역성장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 11월 광군제 효과로 4분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시장 내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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