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064850)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주가가 과열되고 있다. 이에 전날 주식 매매거래 정지 예고를 받기도 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전날 대비 29.90% 오른 3만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후 에프앤가이드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만약 이날 종가가 20일 대비 40% 이상 오르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에프앤가이드의 20일 종가는 2만 2800원으로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68.6% 오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주가가 과열되고 있는 배경에는 경영권 분쟁이 있다. 화천그룹 3세인 권형운 화천기계(010660) 대표와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가 각각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권 대표가 임시 주총을 통해 본인과 형인 권형석 화천기계 대표를 에프앤가이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김 전 대표가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31일 임시 주총이 열릴 계획이다.
화천그룹은 올 상반기 말 기준 화천기공(000850)(7.81%), 화천기계(4.83%)를 통해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에프앤가이드에 36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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