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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더위에 '벼멸구 피해' 2만 6000㏊…정부, 농가 희망물량 전량 매입

벼멸구 피해 면적 최근 5년 내 두번째로 넓어

공공비축미와 별도 매입…저품질쌀 유통 차단

전남 해남군 산이면 논이 22일 빗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9월까지 이어진 더운 날씨로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자 정부가 피해 벼에 대해 농가 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벼멸구 발생 면적이 2만 6000㏊로 집계됨에 따라 피해 벼의 농가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벼멸구 피해는 현재 전남, 전북과 경남 등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벼멸구는 벼의 줄기에서 즙액을 섭취하는 해충이다. 벼멸구 피해를 입으면 벼가 잘 자라지 않고 심할 경우 말라 죽게 된다. 농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라 기온이 낮아져 확산세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벼멸구 발생 면적은 최근 5년 내 두 번째로 크다. 연도별 벼멸구 발생 면적은 2020년 2만 9000㏊로 가장 넓었다. 이후 2021년 1000㏊, 2022년 3000㏊, 2023년 1000㏊ 등의 피해가 기록된 바 있다.

올해 피해 면적이 넓은 만큼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와 별도로 피해 벼를 매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농가 희망 물량은 전량 매입하고 저품질 쌀 유통은 조기 차단하기로 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집중적으로 방제와 주기수확 유도를 위한 기술 지원을 추진 중이다.

한편 최근 집중호우에 따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발아 발생 시 불투명하거나 깨진 쌀의 비율이 증가한다. 농식품부는 수발아로 인한 피해가 구체적으로 집계되면 농가 희망에 따라 피해 벼를 매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벼멸구 발생,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벼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벼 매입으로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 저품질 쌀의 유통 방지와 쌀값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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