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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통에 2만원이요?"…듣도 보도 못한 가격에 '중국산' 밥상에 올린다

폭염에 작황 부진, 도매가 평년 2배

김장철 앞두고 소매가 더 오를 듯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배추값이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소매 시장에 풀기로 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길어진 폭염에 가을배추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27일 10t가량의 중국산 배추가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물량은 정부 비축분 방출과 함께 다음주 경매시장에 풀기로 했다”며 “향후 얼마나 많은 물량이 들어올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산 배추는 이전에도 몇 차례 국내에 유통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중국산 배추에 부정적인 국민 선호도 등을 고려해 일부 김치 제조공장이나 가공·외식업체 위주로 판매됐다.

이번에 경매시장을 통해 유입되는 중국산 배추는 가공·외식업체는 물론 일반 소매점과 전통시장, 식자재 마트 등 일반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매 시장에도 풀릴 예정이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중국산 배추를 소매 시장에 풀기로 한 건 배추값 오름세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상품 기준)당 평균 소매가격은 9321원으로 1년 전보다 50.51% 높았다. 전통시장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포기당 가격이 2만원까지 치솟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이달 하순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배추값 오름세가 진정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9월 중순까지 유례없이 오랜 기간 지속된 폭염에 가을배추 생육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여기에 재배면적도 줄어들자 중국산 배추 수입이라는 긴급처방을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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