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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잡아라" 정부 정책 흐름 놓치지 않은 '생태수도 정원워케이션'…5성급 호텔 저리가라

■행안부 고향올래 우수사례 '장관상' 우뚝

순천시, 예약 오픈 5개월 만 1만 명 방문객

에버랜드 제친 순천만국가정원내 '일+휴식'

가성비에 입소문까지 예약 '하늘의 별 따기'

전남 순천의 정원워케이션. 사진 제공=순천시




정주인구 중심에서 생활인구 확보 중심으로 변화하는 정부의 정책 흐름을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대처한 생태수도 순천의 발 빠른 행정력은 ‘정원워케이션’이라는 히트 상품을 탄생 시켰다.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의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사업인 ‘고향올래(GO鄕ALL來)’공모에 선정돼 정원을 품고 자연 속에서 쉬면서 일한다는 자연주의 정원워케이션 상품을 개발한 순천. 정원워케이션은 고품격 정원 문화와 접목한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예약 오픈 5개월 만인 9월 말 기준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전국 기관과 기업 등에서 워케이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가성비는 물론, 입소문까지 타면서 폭발적인 인기몰이 중이다.

정원워케이션은 순천만국가정원 내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한다. 삼나무 향이 가득한 캐빈과 호텔식 침구, 테이블, 의자 등 오피스 시설을 갖춘 공간에서 근무와 휴식이 가능하다. 지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시범 운영한 ‘가든스테이 쉴랑게’를 업그레이드해 워케이션으로 탈바꿈했다.

순천시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지역활성화 우수사업 발표회에서 워케이션 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나희경 순천시 해설사, 조미라 순천시 관광과 정원워케이션 팀장·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양효정 순천시 관광과 과장·배수훈 순천시 관광과 정원워케이션 주무관·김대리 순천시 해설사. 사진 제공=순천시


이 같은 상상력이 더해진 순천시의 기획력과 적극행정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지역활성화 우수사업 발표회에서 워케이션 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까지 이어졌다.

이날 열린 시상식 및 발표회에서는 2023~2024년 고향올래 사업 추진 지자체 33개소 중 분야별 우수 지자체 8개소를 선정해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여와 전 지자체 사례 확산을 위한 사례 발표회를 진행했다.



순천 정원워케이션은 대표 관광지이자 도심 랜드마크인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한 매력적인 숙소와 오피스 환경, 고품격 정원 문화를 접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 지역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숙소와 공유 업무공간, 체험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다른 지자체와는 다르게 일, 숙박, 휴식, 관광이 모두 가능한 워케이션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 프리패스권인 순천패스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지역 방문 유도 및 도심 유입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순천시는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워케이션이 주목받는 만큼 지역 확산을 위해 인근 시설을 활용한 워케이션 허브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기업에 비해 워케이션 환경이 열악한 공공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연수, 복지제도와 결합한 공공형 상품을 추진해 새로운 워케이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남해안권을 연결하는 워케이션 허브 도시로서 순천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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