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두 달 전 내놨던 예측치와 같은 수치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월 49개 회원국 중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을 예측해 발표한다. 이후 경제 흐름을 반영해 7월 보충 전망과 9월 수정 전망을 내놓는다.
ADB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5%로 7월 보충 전망 당시와 같았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기획재정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ADB보다 0.1%포인트 높았다. 한국은행은 5월 수정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4%로 조정했다.
앞서 ADB는 4월 당시 2024년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7월 들어 2.5%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를 반영한 결과였다.
ADB의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2.3%로 7월 전망과 같았다.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도 올해 2.5%, 내년 2.0%로 기존 전망치에서 바꾸지 않았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경제성장률은 5.0%로 두 달 전과 같았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우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 등을 경제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