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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유업, 설비 투자 강화…멸균 제품 생산능력 90%↑

아산공장 멸균 라인 4개→6개

OEM 거래업체도 13곳→18곳

충남 아산에 위치한 연세유업 공장 전경. 사진 제공=연세유업




연세유업이 올해 초 확장한 충남 아산 공장 설비를 바탕으로 연간 멸균 제품 생산 가능 규모를 90%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네 개로 운영하던 멸균 라인을 올 초 여섯 개로 늘렸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테트라팩 E3’ 장비는 시간당 4만 팩의 멸균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 밖에 스트로우와 캡 타입 등 여러 형태와 자동 선물상자 포장이 가능한 설비도 갖췄다. 125㎖ 소용량부터 200·250·750㎖, 1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 같은 설비 투자를 통해 연세유업의 연간 멸균 제품 생산 가능 규모는 지난해 약 2억6000만 개에서 올해 4억9000만개로 약 90%가량 늘어난다.



관련 제품군도 대폭 확대중이다. 국산 ‘A2 원유’를 활용한 자체 브랜드 신제품 외에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을 늘렸다. OEM 멸균 제품을 거래하는 업체는 지난해 13곳에서 현재 서울우유·롯데칠성·라라스윗 등 18곳으로 증가했다.

연세유업의 멸균 설비 확장은 2023년 6월 준공을 마친 자동화 창고에 이은 행보다. 앞서 연세유업은 물류 작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1년 6개월에 걸쳐 자동화 창고를 건설한 바 있다. 창고에는 자동 적재와 입출고 시스템이 적용됐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과감한 설비 투자와 함께 품질 우수성을 높이며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할 예정”이라며 “긴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연세유업은 앞으로도 좋은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수준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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